“스마트폰, 왜 자꾸 어려운 걸까?” 시니어도 ‘찰떡같이’ 쓰는 비결 5가지
“야야, 나 이거 또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 아까까진 잘 됐는데…”
우리 엄마가 스마트폰을 만지며 자주 하는 말입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여전히 강아지 이모티콘이고, 통화 버튼을 누를 땐 늘 살짝 떨리는 손길이 느껴지죠.
하지만 그랬던 엄마도 요즘엔 제법 ‘디지털 인싸’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바뀌었냐고요? 사실 비결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모르니까 못 쓰는 거야”가 아니라, “알게 되면 쓰게 되는 것”이더라고요.
1. 처음부터 쉽게, 눈에 보이게
스마트폰을 처음 배울 땐, '쉬운 모드'를 꼭 켜주세요.
삼성폰은 '이지모드', 아이폰은 글자 크기와 아이콘 키우기로 충분합니다.
우리 엄마는 화면이 너무 작다며 답답해했는데, 글자 크기만 키워줘도 “어머, 이건 너무 잘 보이네!”라며 좋아하셨죠.
👉 Tip: 갤럭시 - 설정 > 디스플레이 > 쉬운 모드
👉 Tip: 아이폰 -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2. 가장 즐거운 건 '소통'
“우리 손주 사진 좀 보내줘봐~”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가장 즐겁게 사용할 때는, 가족과 연결될 때입니다.
카카오톡 하나만 제대로 써도 세상이 달라집니다.
사진 보내는 법, 음성 메시지 녹음하는 법, 영상 통화 거는 법—이 세 가지만 익히면, 하루에 몇 번씩 "내 손자가 이렇게 컸어~" 자랑이 절로 나옵니다.
🧓 사례: 할머니와 카톡으로 “잘 자~” 음성 메시지 주고받기 → 매일 밤의 작은 행복
3. ‘위험’도 버튼 하나로 막을 수 있어요
우리 부모님도 처음엔 인터넷 쇼핑을 무서워했어요.
“내 정보 털리는 거 아니야?” “어디다 눌렀는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먼저 신뢰할 수 있는 앱(Coupang, G마켓 등)만 설치해드렸고, 결제는 간편결제로 한정했어요.
또, 스팸 전화 차단 앱을 깔아드렸더니, "이젠 이상한 전화 안 와서 좋다"며 한숨 돌리셨죠.
👉 추천 앱: 후후, T전화 – 자동 스팸 필터링 가능
👉 긴급 연락 기능: 갤럭시 - SOS 메시지 전송 / 아이폰 - 긴급 구조 요청
4. 스마트폰이 ‘손 안의 비서’가 될 때
우리 아버지는 약 먹는 시간을 자주 잊으셨어요.
그래서 캘린더 앱에 매일 알림을 설정해드렸습니다.
요즘엔 “딸, 약 먹으라는 소리가 또 울리네~” 하시면서도 꼭 챙기세요.
그리고 요즘 아버지가 빠진 취미는? 유튜브에서 클래식 감상입니다.
검색은 어렵다고 하셔서, 자주 듣는 채널은 홈 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만들어드렸죠.
🎧 추천 채널: 조수미, 클래식 FM, 시니어 운동 영상
📚 보너스 앱: 네이버 오디오클립 – 눈이 피곤한 날엔 책도 ‘들으며’ 읽기!
5. 혼자 하지 않아도 돼요, 함께니까요
“나만 이런 건가?”
그럴 때마다 엄마께 말씀드립니다.
"엄마,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배워가는 중이야. 늦은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인 거야.”
요즘은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도 스마트폰 무료 강좌를 열고 있어요.
유튜브엔 시니어 대상 튜토리얼 영상도 많고요.
누가 뭐래도, 천천히 익히는 속도가 가장 예쁜 배움입니다.
🪄 마무리하며…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기계가 아니에요.
삶의 한 장면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나를 지켜주는 작은 디지털 친구입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한 걸음씩.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시니어분들도
그 작은 화면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