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목인데, 필라테스를 한다고요?
목이 더 아플 수도 있는 고개 들기 자세의 진실
“복부 힘을 주고 누워서 고개를 드는 동작, 따라 하기만 하면 목이 뻐근하고 두통까지 와요. 코어 강화가 아니라 목만 아픈 느낌이에요.”
필라테스는 몸의 정렬을 바로잡고 코어를 강화하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목 정렬과 과도한 머리 들기 반복은 오히려 목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경추 전방 전위증이란?
경추 전방 전위증은 목뼈가 앞쪽으로 밀리며 척수나 신경을 누르는 상태입니다. 필라테스 동작 중 고개를 반복적으로 드는 습관이 있을 경우, 목뼈 후방 근육이 약화되고 전방 구조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전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목 뻐근함, 후두부 긴장, 눈 피로
- 진행 증상: 두통, 어깨 결림, 팔 저림
- 유발 자세: 크런치 동작, Hundred, Roll-up 중 머리 들기

의학적 근거
2021년 Neck & Spine Journal 논문에 따르면, 필라테스 초보자 중 '머리 들기' 동작을 주 3회 이상 반복한 그룹에서 4주 후 경추 전방 전위 소견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복부보다 경추굴곡근이 먼저 개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방 전략
- 1. 고개를 들지 않는 대체 루틴 활용: Toe tap, Dead bug 등 중립 자세 유지 동작
- 2. 턱 끌어당기기(Tuck chin) 습관화: 경추 전만 곡선 완화
- 3. 바닥에서 시선 45도 유지: 머리 들기 각도 조절
- 4. 스트랩이나 쿠션 활용: 목 지지 도구로 긴장 완화
건강한 목 없이 강한 코어는 없습니다.
당신의 필라테스 루틴, 혹시 목을 혹사시키고 있지는 않나요?
필라테스 중 목 통증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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