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순간, 허벅지가 ‘뚝’? 축구인의 햄스트링 부상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달리는 순간, 허벅지가 ‘뚝’? 축구인의 햄스트링 부상 이야기

by 느낌표와 쉼표 2025. 7. 30.

 

 

달리는 순간, 허벅지가 ‘뚝’? 축구인의 햄스트링 부상 이야기

달리는 순간, 허벅지가 ‘뚝’?
축구인의 햄스트링 부상 이야기

“그날도 똑같이 공을 쫓아 전력질주했어요.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죠. 그런데 순간, 허벅지 뒤가 갑자기 뜨겁게 뻐근하더니 ‘뚝’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어요.”

이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축구는 끊임없는 움직임과 폭발적인 스프린트,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 반복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하체를 많이 쓰는 운동인 만큼 **햄스트링 부상**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전력질주를 할 경우, 근육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찢어지는’ 사고가 벌어지죠.

햄스트링 부상이란?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을 이루는 근육 군으로, 대퇴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이 포함됩니다. 이 근육들은 달리기 중 다리를 뒤로 차올리거나,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담당합니다.
축구 중 갑작스럽게 다리를 뻗거나 킥을 하다가 **근육이 늘어나는 상태에서 강하게 수축**하면,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 혹은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손상 부위: 주로 대퇴이두근 장두 (허벅지 뒤쪽 바깥라인)
  • 자주 발생하는 상황: 스프린트 후 급정지, 방향 전환, 킥 모션 중
  • 증상: 찢어지는 듯한 통증, 보행 시 절뚝거림, 압통 및 부기

왜 자꾸 같은 부위가 다칠까?

햄스트링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용될 경우 재부상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20)에서는 프로 축구 선수 부상의 약 17%가 햄스트링 손상이며, 이 중 30% 이상이 재부상이라고 보고합니다.

특히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 간의 근력 불균형**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앞쪽 허벅지(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엉덩이 근육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으면 뒤쪽 햄스트링이 혼자서 하중을 떠안게 되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죠.

부상당한 축구 선수

예방을 위한 구체적 전략

  • 1. 노르딕 햄스트링 운동 (NHE) – 근육의 신전성과 지지력을 향상시켜 손상 방지
  • 2. 워밍업 루틴 구성 – 정적인 스트레칭보다, 동적 스트레칭으로 근육 온도와 탄성 증가
  • 3. 엉덩이 근력 훈련 강화 – 힙 브릿지, 힙 킥, 데드리프트 등으로 하체 밸런스 맞추기
  • 4. 회복 시간 확보 –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조기 복귀하면 근막 손상이 반복될 수 있음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

몸은 항상 경고합니다. “이 방향으로 무리하지 마라.” “지금 회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자주 그 소리를 무시합니다. 특히 축구처럼 열정이 강한 스포츠에서는 ‘조금 아파도 뛸 수 있어’라는 마인드가 화를 부르죠.

당신의 햄스트링, 지금도 말없이 참는 중일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축구 중 어떤 부상을 겪으셨나요?
당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경험 공유는 또 다른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