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당신에게: 적절한 좌절이 필요한 이유
당신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나요?
그 마음,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고, 타인의 시선과 감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 혹은 오해를 사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곤 하죠.
그러나 김경일 교수는 말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이, 때로는 당신을 가장 외롭게 만든다”고.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적절한 좌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모두에게 존중받고 싶다는 그 마음, 때로는 덫이 된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불편한 말을 삼키고 불쾌한 상황을 회피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갈등을 피해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을 잃고 맙니다.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정작 내 마음은 무시된 채 방치되죠.
모두에게 존중받고 싶다는 욕구는 선한 사람일수록 강합니다.
하지만 이 마음이 지나치면, 결국 나도 상처받고 상대도 진심을 잃게 됩니다.
결국 솔직하지 못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 좌절은 당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김경일 교수는 말합니다. “고민의 크기보다 횟수가 뇌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100점짜리 좌절 한 번보다 10점짜리 좌절 열 번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것입니다.
삶의 어느 순간엔 반드시 넘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마음의 근육이 찢어지며 자라는 성장의 순간입니다.
적절한 좌절은 당신을 강하게 만들고, 세상 속에서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줍니다.
■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사람은 도전을 피한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을수록,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도전은 갈등을 낳고, 갈등은 거절을 부르며, 거절은 나를 미워하게 만들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 어떤 일도 하지 않게 됩니다.
사랑받기 위한 삶은 결국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말을 해야 하고, 누군가와 의견이 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사람만이 자기 길을 걷게 됩니다.
■ 과보호는 좌절을 늦추고, 결국 더 큰 상처를 만든다
아이에게 좌절을 경험시키지 않으려는 부모의 마음은 따뜻합니다.
하지만 과보호는 인지적 유연성을 막고, 뇌의 다양한 상황 대처 능력을 제한합니다.
결과적으로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지는 성인이 되기 쉽습니다.
어릴 적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사회에서 첫 좌절에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에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좌절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 좋은 롤모델만이 아닌, 나쁜 롤모델도 필요하다
모든 것을 갖춘 사람만을 따라가면, 언젠가 그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롤모델만큼이나 나쁜 롤모델도 필요합니다.
그 사람을 보며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더 강한 동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70~80%는 본받고, 20~30%는 반면교사로 삼으며 살아가는 것이,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방법입니다.
■ 무례한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으려면, 내 곁의 사람을 보라
세상에는 반드시 무례한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받은 감정을 감당할 지지 기반이 우리에게 있는가 입니다.
친구 세 명이 나를 지지해주는 상태에서의 상처와, 완전히 외로운 상태에서의 상처는 무게가 다릅니다.
좌절에는 반드시 ‘함께 넘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적절한 좌절’의 조건입니다.
■ 적절한 좌절은 당신의 자아를 재건축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당신이 좌절하고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그 좌절은 당신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음은 무너지기 쉽지만, 다시 세울 수도 있습니다. 행동이 마음을 만들고, 경험이 자아를 재설계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포자기하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오늘도 나를 위한 작은 도전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기억하세요.
좌절은 당신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당신으로 빚어내는 조각칼입니다.
